1. BIOS의 과거

BIOS는 OS 부팅 전 하드웨어를 한 번 초기화하여 문제가 없는지 확인한 후 사용할 수 있는 상태로 준비한다. 또한 소프트웨어가 하드웨어를 제어하고, 하드웨어가 소프트웨어에 변경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간의 설정 및 정보 전달의 매개 역할을 한다.

BIOS는 1975년 Gary Kildall이 CP/M(Control Program/Monitor) 운영 체제에 다양한 컴퓨터를 지원할 수 있도록 Basic Input/Output System을 탑재했던 것이 유래되어 지금까지 BIOS라고 불린다.

1980년대부터 Hard Disk Drive와 같은 대용량 저장 장치가 보급되기 시작했다. 대용량 저장 장치이다 보니 파티션을 분할하여 사용하기를 원하는 사용자들이 있었고 이를 위해 1983년에 IBM과 Microsoft는 파티션이 분할되고 부팅에 문제가 없도록 해야 했다. 그래서 부팅 순위가 1순위인 저장 장치의 최상위 파티션 첫 번째 섹터의 첫 번째 바이트부터 512 마지막 바이트까지 부팅 정보를 써 놓고 BIOS가 이를 읽어들여 부팅하도록 했다. 이를 MBR(Master Boot Record)이라고 한다.

그러나 MBR은 주 파티션을 4개까지만 잡을 수 있으며 그 이상은 논리디스크로 파티션 해야 했다. 또한 총 32비트의 섹터만 관리할 수 있어 단일 드라이브 용량이 2^32(Sector) x 512(Bytes/Sector) = 2,199,023,255,552로 약 2.2TB 이상이라면 그 이상의 용량이 인식되지 않거나 이상하게 인식되었다.

1990년대 이전까지 BIOS는 maskROM이나 EPROM에 담겨 컴퓨터에 미리 맞춰진 형태로 제공되었다. 따라서 ROM Writer 없이는 BIOS를 내용을 변경할 수 없었다. 하지만, 1990년대로 들어서면서 인터페이스 통신이 비교적 간단하고 자유롭게 다시 기록할 수 있는 TSOP IC 형태의 EEPROM을 사용했다.

1990년대 말부터는 PLCC 칩을 사용했지만 칩을 제조할 때 많은 핀이 요구되며 인터페이스 규격이 구식이었기 때문에 Intel과 AMD는 SPI(Serial Peripheral Interface)를 지원해 Flash Memory를 사용하였다. Flash Memory를 사용한 제품이 일반화되면서 새로운 장치나 기기를 지원하기 위해 별도의 ROM Writer가 없이도 PC에서 프로그램을 실행해 BIOS의 내용을 바꿀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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